"여명을 바라보는 자"
‘여명’이 건너편 집들의 창을 통해 반사되어 밝은 빛으로 되돌아옴을 봅니다.
날을 밝히는 희미한 빛이라도 빛은 참 좋습니다. 빛으로 인해 밝아지면 자연도, 사람도, 공간도 조금씩 또 조금씩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앞을 볼 수 없을 때의 답답함 만큼 밝음이 참 좋습니다.
순식간, 여명의 빛이 사물과 자연, 인간의 삶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이렇듯 어두움 이면에 감추어 두었던 것들이 드러나는 ‘보여짐’은 두려움이 아닌 도리어 새로운 ‘기대감’을 갖게 하기에 감사할 뿐입니다. 어디론가 분명한 목적지로 갈 수 있을 것 같아 그렇습니다.
‘보여짐’은 ‘기대감’인 동시에 ‘역동성’을 갖게 합니다. 뚜렷하게 바라보아 명확한 판단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죽어있는 듯한 모든 것이 살아나고 미세한 움직임도 포착됩니다.
어둠이 지나니, 여명이 오고 여명이 오니, 온 세상이 점점 뚜렷하게 보여져 이제 움직임이 보여 집니다.
여명은 기다림이지만 여명을 보는 자는 불과 소수인듯합니다. 그 이유는 ‘이 시간’에 ‘깨어있는 사람이’ 몇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명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깨어있음’ 입니다.
“자다가 깰때가 되었는데 ...” 아직도 어둠입니다. 깨어있는 자에게 여명을 바라볼 자격이 주어집니다.
오늘의 시대창문입니다.
- 글쓴이 : 목회컨설팅연구소 김성진소장 -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마가복음 1:35
* 유튜브 채널 “목컨TV”를 검색하시면 음성으로도 듣는 시대창문을 볼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wOkVxFAPhR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