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무너지고 있다” 라고들 합니다.
건물인 교회는 무너질 수 있지만, 믿음은 무너지지 않습니다. 하나님께로 향하는 마음은 결코 무너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무너져서는 안됩니다.
예배의 폐쇄조치에서도, 비대면 모임만 허락되어도, 참 신앙은 결단코 흔들리지 않습니다. 도리어 견고해집니다.
다니엘은 말입니다. 어두운 환경이 몰아쳐와도 궁지에 빠지게 될것을 앎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로 향한 마음을 더욱 간절히 했습니다. 바로 지금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진정한 자세입니다.
그 마음이 예배자의 마음입니다.
교회가 무너지는 것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더욱 간절해지는 ‘믿음’이 보이지 않아 고통스럽고 아픕니다.
환경적인 위기 앞에 한국교회가 함몰되어가는 것처럼 보인다면,
외면에 치중되었던 교회의 어쩌면 당연한 모습이 아닐까요.
몰이해적인 종교 탄압처럼 비추어지는 현 상황에 대한 우리의 바른 자세는,
현장 예배를 강행하여 지켜내는 것만이 아닙니다.
내면 깊숙히 그리고 삶으로 예배하며 하나님과 온전한 관계를 이루고 이웃의 고통을 나누는 삶의 예배와 삶의 믿음이 우리에게 견고하게 자리해야만 할 때입니다.
‘저항’은 ‘항변’과 ‘ 침묵’으로 나뉘어 집니다. 둘 다 필요합니다. 지금은 침묵의 저항이 필요한 시기인 듯 합니다.
‘고요함의 영성’은 침묵으로 말하며 삶의 깊음으로 드러나는 강력한 영성입니다.
지금은 성찰과 반성 그리고 회개와 회복을 위한 ‘고요한 영성’으로 자신을 반추하며 십자가의 삶이 무엇인지를 목도하고 하나님 안에서의 진정한 존재를 알아가며 하나님과의 깊은 만남으로 나아가는 시간들입니다.
본질에 다가서고 저 만치 벗어난 본연의 모습을 찾아 다시 시작하는 기회와 맞닿아 가야하는 시간입니다.
진정한 신앙고백은 ‘돌이킴’이며 ‘깨어남’이며 ‘나아감’ 입니다.
오늘의 시대창문입니다.
- 글쓴이 : 목회컨설팅연구소 김성진소장 -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다니엘 6:10
https://youtu.be/WdruvIkFSJ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