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와 느림’ 은
어느정도, 한 생을 한 바퀴 살아온 그 세월을 통해 얻었습니다.
크고 작은 인생살이 곡선을 통해 축척된 경험이 쌓여 갖게 된 두 가지,
인내와 느림입니다.
‘인내’ 의결과가 오늘의 나입니다.
그리고
제법 긴 시간들을 보내 터득한 지혜 중 하나가 ‘느림’ 인 것 같습니다.
많은 고난과 역경의 세월속에 남겨진 것이 인내이기에
지금도 다가오는 어려움을 큰 흔들림없이 직면하나 봅니다.
그것이 나이듦이라 여겨집니다.
나이듦은 노숙함이며,숙련됨입니다.
어지간한 어려움이 와도 별 요동하지 않고 호들갑 떨지도 않습니다.
그 과정을 넘어서면 초월의 경지에 이르게 되겠지요.
그 초월로 완전함을 이뤄가고 싶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반드시 ‘인내와 느림’ 은 나이들어야 갖게 되는 체득화가 아닙니다.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완전함을 향한 인내와 느림의 미학”을 가져야 한다는 것 입니다.
다들
너무 바쁩니다.
너무 급합니다.
너무 성급합니다.
참지 못합니다.
자신을 누르지 못합니다.
자신을 다스리지 못합니다.
바로 내 자신의 모습과 같습니다.
그저 눈앞에 보이는 것으로만 결론을 내립니다.
하늘은 높고 넓고 깊습니다.
내가 갖는 좁은 시각으로
넓음을 좁게
높음을 낮게
깊음을 얇게 하지 않고
한걸음 한 걸음 오늘을 살아가면 그곳에 어느듯 다다를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 걸어가는 한 날로 하루를 느리게 시작해 봅니다.
- 글쓴이 : 목회컨설팅 연구소 김성진 소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