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직선적 시간관’으로 살아왔습니다.
눈앞에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게 앞만 보고 달렸습니다.
지금보다 더 많은 것을 성취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야 소유의 개념이 넓어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살아왔습니다.
거룩한 가치를 위해 헌신한다고 거듭 다짐하였지만 가만히 되돌아보니
여전히 직선이었습니다.
깨달음이 고독의 축복입니다.
무한한 성장을 해야한다는 당위성 아래,
앞으로 향하기 위해 달리는 말 채찍을 수없이 하며
치열하게 직선으로만 달려왔습니다.
주변을 돌아볼 시간이 없이, 직선으로 그저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진정한 행복은 하나님안에서 누리는 영혼의 쉼과
주님과의 친밀한 사귐 그리고 타인과의 친밀함과
사회적 관계망으로 형성되어지는 관계로 부터 주어지는데 말입니다.
직선적 시간관을 가진 사람은 주변을 세밀하게 보지 못합니다.
자신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곧장 앞으로만 향하여 시간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옳바르다고 주장합니다.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고 하는 것입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직선적 시간관을 가진 사람에게 진정한 행복은 시간의 흐름만큼 사라져 갑니다.
“곡선적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유한 가슴으로 주변과 함께 나누며 섬기며 되돌아보기도하며
이야기를 담고 담론을 일삼고 숨고르기를 하며 정짓선에 서 보기도 하여야 합니다.
“결국 곡선이 이깁니다.”
곡선은 뿌러지지 않습니다.
유연하고 탄력성이 좋아 수용력이 돋보입니다.
용납의 범위가 넓어지면서 많은 사람들 속에 서서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러한 시간관을 가지게 되면 세상이 더 넓게 보입니다.
사람들을 진정으로 사랑하게 됩니다.
이론적 사랑이 아닌 실행적 사랑으로 살아갑니다.
곡선은 동행으로 발걸음을 조정합니다.
곡선은 어깨를 나란히 합니다.
곡선으로 가는 사람은 더불어 함께 나아갑니다.
행여 먼저 가게 되어도 따라오기 쉽게 길을 냅니다.
이것이 섬김입니다.
“곡선적 시간관과 직선적 시간관 어느쪽에 서실건가요?”라는
실존적 물음으로 오늘 아침 시대의 창문을 조심스럽게 열어봅니다.
- 글쓴이 : 목회컨설팅연구소 김성진소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