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행복 가운데 또 다시 피어나는 행복한 만남이 있습니다.
그것은 한 인생의 멘토가 되는 행복입니다.
옛날 스승을 찾아 문하인이 되는 용감하고 유능한 사람들을 부러워했습니다.
찾는 이가 있다는 것,
그 찾는 대상이 된다는 것,
이것은 생의 가장 아름다운 찰라의 만남입니다.
일상의 만남,
관습을 따라 마주하는 만남,
이해관계로 인한 만남,
내 의사와 상관없는 만남,
이 외 우리는 누군가와의 만남으로 생을 이어갑니다.
그런데
이러한 무수한 만남속에 꽃처럼 피어나는 만남이 있습니다.
그것은
인생의 스승과 만나는 만남이며
그 스승을 찾아 다소곳하게 마주하는 만남입니다.
우리가 갈구해야 하는 실존적 만남입니다.
스승과 제자 제자와 스승과의 만남입니다.
그 만남 위해 찾고 찾아 고개 숙이고 자신의 인생을 맡기고,
그의 가르침에 귀를 기우리고,
순종을 배워 제자의 길로 걷고,
내일의 생을 향해
함께 인생 길 걷는 스승과의 동행을 위해 나를 드리는결단.
이것들이 주는 생의 환희는
만남의 축복이 주는 주님 선물입니다.
나 홀로 사는 생이 아니라
스승과 함께 걷는 시간.
기꺼이 스승을 찾는 이와 함께,
저 너머 있는 험한 산을 바라보는 인생은
바로 성경속의 하나님의 사람들 모습입니다.
성서속 인물들은 모두가 이런 만남으로 살아온 걸 아시는지요?
누군가의 스승이 되고 기꺼이 제자가 된 성서의 사람들이었답니다.
어제 저를 찾은 이 만남의 축복이
오늘 이 하루를 또 행복하게 합니다.
많이 부끄럽지만
많이 행복했습니다.
많이 어색했지만
많이 넉넉했습니다.
그대에게 스승은 있으시나요!
그대에게 제자는 있으시나요!
또 저 자신에게 던저보는 이 아침의 물음입니다.
